26/02/25 1조 원 들인 폴란드 동박 공장, 뜬금없는 '폐기물 시설' 논란에 발목 잡혔다?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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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 원문



1. 발단: "구리 씻고 고르는 설비 좀 추가할게요"


SK넥실리스는 폴란드 공장에서 동박(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)을 만듭니다. 

 이 동박을 만들려면 '구리'가 원재료로 들어가는데, 공정에 넣기 전에 구리를 깨끗하게 거르고 다듬는 '전처리 설비'를 추가하려고 환경영향평가(EIA)를 신청했습니다.


  • 회사의 목적: 외부에서 다 만들어진 원료를 사 오는 대신, 직접 구리 자재를 정제해서 써서 비용을 아끼고 효율을 높이려는 것입니다.



2. 오해: "우리 동네에 쓰레기 처리장이 들어온다고?"


문제는 행정 처리 과정에서 사용하는 '코드 번호' 때문에 발생했습니다.


  • 코드의 함정: 폴란드 행정상 이 공정에 쓰이는 자재가 '폐기물' 카테고리에 포함되다 보니, 주민들 사이에서 "SK가 우리 동네에 폐기물 처리 시설을 지으려 한다"는 소문이 퍼졌습니다.


  • 불신 가속: 환경 보고서에 미세먼지나 질소산화물 같은 배출 항목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주민들과 현지 정치권이 "건강에 해롭다"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입니다.



3. 당국의 해명: "쓰레기장이 아니라 원료 공정입니다"


논란이 커지자 폴란드 시 당국(스탈로바 볼라시)이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.


  • 부시장의 설명: "이건 공장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 아니다. 동박을 만들기 위한 깨끗한 구리를 준비하는 과정일 뿐이다. 들어온 자재의 99%는 바로 제품 만드는 데 쓰이고, 기준에 못 미치는 아주 소량만 전문 업체에 맡긴다."라고 해명했습니다.



4. SK넥실리스의 고민: "가동 시점 어쩌나"


SK넥실리스는 이미 약 1조 원에 가까운 거액을 들여 공장을 다 지어놓은 상태입니다.


  • 설상가상: 원래 2024년에 가동하려고 했으나,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이미 가동 시기를 조절 중이었습니다.


  • 추가 악재: 이런 상황에서 원료 설비 추가마저 주민 반대에 부딪히며 행정 절차가 불투명해지자, 향후 공장 운영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 봐 긴장하고 있습니다.




💡 한 줄 요약


"SK넥실리스가 효율을 높이려고 구리 원료 정제 설비를 추가하려다 '폐기물 시설'로 오해받아 폴란드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힌 상황입니다."

 

📈 관전 포인트


폴란드 주민들의 의견 수렴 기간이 3월 20일까지입니다. 

 이때까지 오해를 풀고 원만하게 합의가 되느냐가 SK넥실리스 폴란드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 시점을 결정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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