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출처: 시장 경제..👆)
지난주 구리 시장은 그야말로 '삼중고(강달러, 재고 급증, 수요 부진)'에 시달리며 가격이 3%나 빠졌습니다.
복잡한 시장 상황을 핵심적인 4가지 흐름으로 아주 쉽게 풀어드릴게요.
1. 가격 하락의 주범: "기름값 오르니 달러가 무서워졌다"
중동 전쟁으로 기름값이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($80)를 찍었습니다.
기름값이 오르면 물가가 오르고, 이를 잡기 위해 금리가 오르면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띱니다.
-
왜 구리값이 떨어질까? 국제 원자재는 달러로 거래됩니다. 달러가 비싸지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구리를 사는 게 부담스러워지죠. 그래서 수요가 줄고 가격은 내려갑니다.
2. 넘쳐나는 구리: "창고에 물건이 쌓이고 있다"
런던(LME)과 상하이(SHFE) 등 글로벌 거래소의 구리 재고가 10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.
-
재고가 왜 늘었나? 미국이 관세를 매길까 봐 미리 사두었던 물량들이 관세 보류 전망에 다시 시장으로 쏟아져 나왔습니다. 물건은 많은데 사려는 사람은 적으니 가격이 뚝 떨어지는 '공급 과잉' 상태가 된 것이죠.
3. 중국의 변심: "비싼 구리 대신 알루미늄 쓸래"
구리 가격이 너무 비싸지자(알루미늄의 4배 수준), 중국 공장들이 구리 대신 가격이 싼 알루미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.
-
판매 난항: 칠레나 콩고 같은 주요 생산국에서도 "너무 비싸서 안 사요"라며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 구리 판매업체들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.
4. 새로운 변수: "황산이 부족하면 구리 못 만든다"
구리를 추출할 때 꼭 필요한 원료가 '황산'입니다.
그런데 중동이 전 세계 황산의 24%를 만듭니다.
-
생산 차질 우려: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막히면 황산을 못 구해서 아프리카나 인도네시아의 금속 생산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. 이는 나중에 가격을 다시 올리는 '불씨'가 될 수 있습니다.
💡 투자자들을 위한 전망 요약
-
비관론 (씨티은행): 전쟁이 길어지면 구리 가격이 1만 2,000달러 아래로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.
-
낙관론: 전쟁이 몇 주 안에 끝나면 다시 수요가 살아나 1만 4,000달러까지 반등할 가능성도 있습니다.
🚩 요약
"지금 구리 시장은 '너무 비싼 가격 + 전쟁 때문에 강해진 달러 + 남아도는 재고'라는 세 가지 벽에 막혀 있습니다. 당분간은 가격이 더 떨어질지 지켜보는 관망세가 뚜렷할 것으로 보입니다."
본 콘텐츠는 투자 참고용이며, 투자에 대한 최종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

